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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IS시승기] 가격 확 낮춘 토레스 EVX, 아이언맨 감성은 그대로

쏘카 VIP가 되는 과정에서 안 타본 차가 없지만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 EV' 초창기 모델이 유일했다. 수년 만에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E7 모델을 마주했을 때 중간에 어디서 충전을 해야 할지 검색부터 했는데, 전혀 할 필요 없는 걱정이었다. 그 사이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역경을 딛고 일어난 KG모빌리티는 더욱 단단해졌다.지난달 27일 경기도 고양시 경의중앙선 풍산역 인근에서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까지 약 90㎞를 달렸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거쳐 경춘로를 타는 코스는 차만 밀리지 않으면 쭉 뻗은 길을 달릴 수 있다.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 이동에 나서기 전 간단히 토레스 EVX를 겉으로 살펴봤다.외관의 라떼 그레이지 컬러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다. 이름처럼 앤티크한 거리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커피숍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살짝 태닝을 한 듯한 느낌을 줘 강인한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진다.수직형 LED 헤드램프는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의 마스크를 떠올리게 한다. 미래적인 느낌을 한껏 자랑한다. 강력한 힘을 전면에 내세운 다른 SUV와 달리 굳이 과시하지 않아도 눈이 가는 정제된 매력을 뽐낸다. 차에 올라타니 커다란 12.3인치 듀얼 모니터부터 눈에 들어온다.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는 주행 상태와 차량 컨디션, 배터리 잔량 등 정보를 시인성 있게 전달한다.오른쪽 인포콘 내비게이션은 음성 인식과 모바일 원격 제어를 뒷받침한다. 실시간 길 안내와 라디오는 기본으로, 터치로 에어컨 등을 조작할 수 있다.1열 헤드러스트 뒷부분의 옷걸이가 인상적이다. 작은 공간도 놓치지 않고 탑승자의 편의를 고려한 KG모빌리티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하단 포켓에는 스마트폰을 수납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있다. 어두운 터널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구석구석 손을 뻗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운전석에 앉은 느낌은 세단의 포근함보다 SUV의 스포티함에 가깝다. 매끄럽게 몸을 감싼다. 실내는 투톤 컬러로 간결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1열 시트 중앙 콘솔에는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있다. 물론 유선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USB 포트와 컵 홀더도 있다.아직은 어색한 버튼식 기어를 조작해 차를 움직인다. 토레스 EVX는 152.2㎾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로 최고 출력 207마력과 최대 토크 34.6kgf·m의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했다.휴게소 출구에 잠시 멈춰 섰다가 빠르게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과감히 액셀을 밟았더니 시속 80㎞까지 쏠림 없이 부드럽게 올라간다. 속도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주행감을 자랑한다. 과속 방지턱도 아픔 없이 물 흐르듯 넘어간다. 이 차는 엔트리 모델에도 적용한 첨단 안전 사양도 강점이다. 막히는 구간에 잠시 멈췄는데, 뒤에서 오는 차가 감속하지 않고 다가오자 곧바로 '후방 차량 추돌 경고'를 띄웠다.자율주행 기능은 운전 피로도를 확 낮춘다. 어두운 저녁에도 차선을 인지해 핸들을 세밀하게 움직인다다만 차선이 불확실한 길도 있어 핸들은 꼭 잡고 있어야 한다. 한 손만 올리고 힘을 살짝 풀었더니 '핸들을 잡아달라'는 메시지를 경고음과 함께 보냈다.먼 거리를 이동했는데도 배터리는 걱정했던 것과 달리 넉넉했다. 일산에서 가평을 왕복하는 동안 배터리가 82%에서 50%대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이 차는 73.4㎾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43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굳이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인포콘 내비게이션의 UI(이용자 인터페이스)를 들 수 있다. 라디오를 끌 수 있는 버튼이 없다. 핸들의 '모드' 버튼을 누르면 되지만, 리모컨으로만 조작 가능한 전원 버튼 없는 TV 같은 느낌이다.간편하게 검색 이력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려고 하면 키보드가 화면을 다 가린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충분히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토레스 EVX를 타봤더니 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지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이에 KG모빌리티는 지난 2월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올 연말까지 200만원 내리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줄어든 전기차 보조금을 채워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E5 모델 4550만원, E7 모델 4760만원으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성이 용이해질 것으로 KG모빌리티는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0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1 07:00
연예일반

82메이저, 미니 1집 비트사운드 깜짝 스포.. 강렬한 리듬

컴백을 예고한 82메이저가 깜짝 스포일러를 공개했다.82메이저는 지난 22일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비트 바이 에이티투(BEAT by 82)'의 비트 티저를 공개했다.공개된 티저에는 스피디하고 강렬한 리듬이 돋보이는 비트 사운드가 약 20초가량 흘러나온다. 마치 농구공을 드리블하는 듯한 소리와 더불어 농구화가 코트에 미끌리는 느낌의 사운드가 함께 들리고 있어 팬들의 귀기울이게 만들었다.또한 휴대폰 화면처럼 꾸며진 티저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영상에는 시청각을 동시에 사로잡는 감각적인 분위기의 음파 형상이 담기며 82메이저의 새 앨범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82메이저는 대한민국의 국가번호 ‘82’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지난해 10월 데뷔한 신인 그룹으로, 팀명은 '에이티투메이저'로 읽는다. 멤버들은 루키답지 않은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무대매너로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매력적인 비주얼, 눈에 띄는 피지컬로도 눈도장을 찍었다.데뷔 싱글 ‘온(ON)’ 이후 82메이저가 약 6개월 만에 공개하는 새 앨범 '비트 바이 에이티투(BEAT by 82)'에는 출중한 프로듀싱 능력을 보유한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뚜렷한 정체성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촉(Choke)’을 비롯해 ‘벌스데이(Birthday)’, ‘일리걸(Illegal)’, ‘82’까지 힙합과 K팝을 절묘하게 매치한 개성 넘치는 음악들이 수록됐다.82메이저의 첫 번째 미니앨범은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3 17:34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글쟁이에서 크리에이터로 변신하는 일에 대해서

이 연재물의 제목 ‘황교익 Epi-Life’는 제 유튜브 채널 이름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쓰는 칼럼과 제 유튜브의 콘텐츠가 지향하는 바의 결이 같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황교익 Epi-Life’라는 명칭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제가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에 책상에는 PC가 없었습니다. 취재 수첩과 볼펜, 그리고 원고지가 전부였습니다. 어느 해에 총무부에서 PC를 책상에 놓아주며 학원에 가서 도스를 배우라고 했습니다. 한두 해 만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게 될 지식을 학원까지 가서 배웠습니다.네이버 블로그를 보며 저는 환호했습니다. 자본이 필요 없는 언론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장 생활과는 별도로 ‘블로그질’을 열심히 하여 파워블로거라는 딱지를 붙였습니다. 그러나 블로그에 올려진 내 글과 사진이 네이버의 사업에 도움을 줄 뿐이라는 현실을 깨닫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페이스북이 등장하였습니다. 열심히 페이스북에서 놀았습니다. 이젠 유튜브….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합니다.유튜브는 이전의 SNS와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글과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휴대폰이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고 해서 누구나 유튜브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촬영과 편집에 대한 기본기를 갖추어야 유튜브 세상에서 생존할 수가 있습니다.저처럼 얼굴이 좀 알려진 사람은 유튜브 세상에서의 생존이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방송에서 하는 것과 똑같이 유튜브에 출연만 하면 됩니다. 저도 처음에 그렇게 유튜브에 진입을 했습니다. 채널 이름이 ‘황교익TV’였습니다. 콘텐츠 기획은 제가 주도했지만 촬영과 편집, 그리고 채널 운영은 전문 인력이 하였습니다.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크리에이터라고 합니다. 창작자라는 뜻입니다. 동영상 콘텐츠를 기획·촬영·편집하는 사람이 크리에이터입니다. 황교익TV에서 저는 유튜브 출연자이지 유튜브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건 아닌데….황교익TV를 개점휴업한 상태에서 1년을 고민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될 것인가 말 것인가. 제가 고등학생일 때에 글쟁이가 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고민한 정도의 깊은 고민이었습니다. 제 성격에 적당히 하다 마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동영상 촬영은 제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기자 시절에 사진 공부를 한 덕입니다. 제 저작물에 실린 사진은 모두 제가 찍은 것입니다. 동영상은 여기에서 조금 더 나아가면 됩니다. 문제는 편집입니다. 편집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하는데, 이건 제게 미지의 영역이었습니다.아주 단순한 편집 프로그램이 있기는 합니다. 그만큼, 결과물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프로는 무엇을 쓰나 살펴보았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편집도 그것으로 한다고 소문이 난 프로그램을 선택했습니다. 유료 결제를 하고 다운을 받아서 프로그램을 열어보니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편집 용어 자체가 난생 처음 접하는 것이었습니다.식구가 여행 간다고 며칠 동안 집을 비웠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노트북도 켰습니다. 컴퓨터 화면에는 편집 프로그램 강좌를 털어놓고 노트북으로 이를 따라했습니다. 아침 먹고 공부하고 점심 먹고 공부하고 저녁 먹고 또 공부하고. 사흘째 밤에는 코피가 터졌고, 그렇게 코피가 터지고 나니까, 편집 프로그램의 논리를 깨닫게 되고, 그 다음은 술술 풀려나갔습니다.황교익 Epi-Life 콘텐츠에는 맨 뒤에 ‘촬영·편집 황교익’이라는 자막을 붙입니다. 글과 사진으로 먹고살 때에 ‘글·사진 황교익’이라고 적었던 것과 같은 일입니다. 유튜브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지난주에 구독자가 10만 명이 되었습니다. 글쟁이에서 크리에이터로 직업을 바꾸는 데에 성공을 한 것이라고 여깁니다.유튜브 세상도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AI가 뭔 사고를 칠 것입니다. 그때에는 또 밤을 새워 공부를 해야 합니다. 나에게 맞추어진 세상은 없습니다. 나를 끊임없이 세상에 맞추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2024.03.28 07:00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음식을 먹는 일에 대해

원래 인간은 음식 먹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주기 싫어합니다. 먹방이 대세인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할 것입니다. 제 말대로 해보십시오. 밖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하다가는 싸움이 날 수가 있으니까 집안에서 식구를 상대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는 식구를 빤히 쳐다보십시오. 아무 말 말고 1분만 지켜보십시오. 당장에 “왜 그래?” 하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좀더 지나면 짜증을 내며 이런 말을 할 것입니다. “밥 먹는데 왜 빤히 쳐다보고 그래.”밥 먹는데 보는 거 아닙니다. 이건 전지구적인 식사 예절입니다. 그러니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음식을 먹는 일 같은 것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영상이라는 매체가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말이지요.2024년 현재 우리 모두의 손에는 휴대폰이라고 불리는 고화질 동영상 촬영 겸용 카메라가 들려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음식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타인에게 보여주는 일은 잘하지 않습니다. SNS에 ‘음식 영상’을 올리지 ‘음식 먹는 모습 영상’을 올리는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음식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타인에게 보여주는 일은 대체로 직업적 의도에 따라 연출되는 것입니다. 맛칼럼니스트인 저 역시 음식에 대한 설명의 한 방법으로 음식 먹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식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타인에게 보여주는 일 중에 가장 핫한 것이 유튜브 먹방입니다. 유튜브 먹방은 음식 먹는 사람을 카메라 바로 앞에 앉혀두고 찍습니다. 어떤 먹방은 눈 위로는 화면에 안 보입니다. 음식과 입과 손만 보입니다. 입안에서 음식물 씹히는 소리를 증폭시켜서 영상 위에 흐르게 합니다.유튜브 먹방은, 맛칼럼니스트라는 직업 때문에 보기는 하지만, 저는 아직 적응을 못 했습니다. 보고 나면 오히려 식욕이 떨어집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먹어내는 유튜버를 보고 있자면 온갖 상념으로 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유튜버의 건강 걱정이 제일 큽니다.먹방 유튜버는 직업입니다. 그들은 평소에도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지는 않을 것입니다. 카메라 앞에서 맛있게 많이 먹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일로 먹고사는 것이지요.먹는 양이 적다뿐이지 제가 하는 일도 먹방 유튜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평소에 음식을 먹을 때에, 그러니까 카메라 없이 음식을 먹을 때에, 음식의 맛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재료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조리를 하는 게 적절하다는 둥의 말도 하지 않습니다. 저의 먹방 역시 먹고살려고 찍는 먹방입니다.음식 먹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주려고 애쓰는 직업인 중에 정치인도 있습니다. 이들의 먹방은 많이 먹는 먹방도 아니고, 음식에 대해 설명하는 먹방도 아닙니다. 유명인 사생활 공개 영상의 먹방도 아니고, SNS에 올려지는 과시용 먹방도 아닙니다.정치인의 먹방은 대체로 재래시장 노점에서 찍습니다. 메뉴는 떡볶이·순대·오뎅(여기서 어묵이라 하면 맛이 안 납니다. 그냥 오뎅이라 합시다) 등을 먹습니다. 가끔은 식당에 들어가기도 하는데, 국밥과 칼국수 등을 먹습니다.정치인도 사람인지라 평소에 떡볶이·순대·오뎅 등을 먹기도 하겠지만 대놓고 카메라 앞에서 먹는 음식으로 이 메뉴들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 하나뿐입니다. “여러분, 저는 서민 편입니다. 이렇게 서민적인 음식을 맛있게 먹는 거 보세요.”서민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게라도 서민의 삶을 느껴보면 국회에 가서 서민을 눈곱만큼이라도 조금 더 생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없지는 않습니다.정치인의 먹방이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불편한 것이 왕조 시대의 민정 시찰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는 것입니다. ‘높은 계급의 정치인’이 ‘낮은 계급의 시민’이 어떻게 먹고사나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유력 정치인 뒤로 보좌하는 사람들이 병풍처럼 서니까 더욱 그러합니다. 민주공화국의 정치인이라면 선출직 국가공무원 후보로서 국민께 어떤 먹방을 보여야 할 것인지 고민을 좀 하고 시장에 나왔으면 합니다. 2024.03.14 07:00
자동차

KGM, 프리미엄 대형 SUV ‘렉스턴 써밋’ 출시…6050만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렉스턴 Summit(써밋)’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렉스턴 써밋은 작년 3월 서울모빌리티쇼서 공개한 콘셉트 모델 ‘렉스턴 리무진’의 양산 모델이다. 2열 2인승 최고급 독립시트부터 헤드레스트형 모니터까지 최상급 편의사양을 완비한 프리미엄 SUV로, 편안한 실내 환경 제공,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 확대 및 승차감 향상 등을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렉스턴 써밋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단연 럭셔리한 독립시트다. 최상급의 2열 프리미엄 천연가죽 독립시트는 140도 리클라이닝 및 16.8cm 슬라이딩과 언더서포트 적용으로 항공기 1등석에 탑승한 것과 같은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며 이동할 수 있다. 2열 양문형 센터콘솔은 냉장고, 독서등 조명 및 동반석 1열시트 컨트롤러, 휴대폰 무선충전기 및 컵홀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또한,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14인치 대화면으로 넷플릭스 및 유튜브 등 스트리밍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며, 슈퍼 서라운드 시스템은 우퍼와 듀얼앰프 일체형 시스템으로 입체적인 음향 시스템을 구현했다.이와 함께 주행 성능도 향상시켰다. 가속 로직을 새롭게 설계해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파워 부스터를 적용한 렉스턴 써밋은 전용 스테이블 쇼크업소버(Shock Absorber) 및 컴포터블 튜닝 스프링 적용을 통해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와 안락한 승차감을 체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와이드 허브 스페이스를 적용하여 코너링 성능 향상 및 강인한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하였다. 더불어 온∙오프로드 주행성능 개선 및 도로 소음 억제를 위해 멀티피치 트레드 패턴설계가 반영된 20인치 저소음 A/T타이어를 적용하여 강력한 접지력과 최적의 주행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이 밖에도 KGM의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한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을 기본 적용하였으며, 9개의 에어백과 전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 4중 구조의 초고장력 쿼드프레임(Quad Frame)을 비롯해 첨단 안전사양 및 구조를 갖춰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한다.렉스턴 써밋 판매가격은 6050만원이다. 고객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슈퍼 서라운드 시스템(95만원) 및 액티브 배기사운드(140만원) 등을 옵션으로 운영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8 11:04
메이저리그

바로 옆에서 오타니·야마모토 데뷔해도 못 보나…일본은 지금 조마조마

오타니 쇼헤이(29)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의 LA 다저스 데뷔전이 될 한국 시리즈 일정이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열광하는 한국 팬들과 달리 일본 팬들은 예매 방법을 찾기 어려워질 전망이다.오는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의 티켓 판매를 맡은 쿠팡플레이는 오는 26일부터 예매를 진행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쿠팡플레이는 "티켓 및 경기에 대한 세부 사항 역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회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다. 경기 티켓 판매는 쿠팡 와우회원의 특권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한국 팬들에게는 크게 어려운 조건이 아니다. 쿠팡 와우회원의 가입 조건이나 비용이 크게 높지 않기에 예매 경쟁만 뚫으면 된다. 문제는 역시 관심이 컸던 일본 팬들이다. 일본 매체들은 이미 지난달 오타니의 다저스 계약 때부터 그의 다저스 데뷔전이 한국에서 열릴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국가대표 2선발이자 일본프로야구(NPB)에서 3년 동안 정상에 섰던 야마모토까지 함께 데뷔하게 됐다. 비행기만 타면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서울이라 관심도가 높은 게 당연했다.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전부가 아니다. 샌디에이고의 에이스는 2000년대 NPB의 에이스이자 현재 일본 빅리거들의 '큰 형'인 다르빗슈 유다. 여기에 올 시즌 NPB 대표 마무리 투수였던 마쓰이 유키도 합류했다. 한국인 김하성과 고우석까지 합쳐서 총 6명의 한일 빅리거들이 고척을 찾는다.일본 교도통신은 "오는 3월 한국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 시리즈 티켓을 일본에서 구입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며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가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치열한 티켓 구입 경쟁이 예상된다"고 했다.쿠팡은 외국인들에게 회원 가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티켓은 26일부터 발매되지만 오타니 쇼헤이의 개막전 티켓은 일본에서의 구입이 극히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의 동영상 서비스 유료 회원만 가능하다"고 전했다.매체는 한국 프로야구 전문 저널리스트인 무로이 마사야를 인용해 "일본에서는 쿠팡플레이 앱을 다운로드할 수 없고 웹사이트 가입 화면도 나오지 않는다. 한국에서 접속하더라도 한국 명의의 휴대폰 번호를 통한 인증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7 07:40
IT

포켓몬·시나모롤·춘식이 총출동…안 팔리는 키즈폰에 힘주는 이유

이동통신 3사가 매년 선보이는 키즈폰이 고객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가고 있다. 가격은 착하지만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성능 때문에 '차라리 중고폰이 낫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그런데도 이통 3사는 온갖 대세 캐릭터들로 꾸민 자사 키즈폰의 귀여움을 꾸준히 어필하고 있다. 핵심 소비층으로 거듭날 어린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아이폰 닮은 키즈폰도1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이달 전용 키즈폰을 앞다퉈 내놨다.3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힘은 빼고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 사용성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3사 모두 어린 고객을 겨냥해 인기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녹였다.SK텔레콤과 KT가 각각 출시한 'ZEM폰 포켓몬 에디션2'와 '시나모롤 키즈폰'이 특히 눈에 띈다. 삼성 갤럭시가 아닌 모바일·미디어 디바이스 기업 에이엘티의 '마이브 키즈폰'을 기반으로 했다. 이 회사는 효도폰으로 잘 알려진 '스타일 폴더'를 만든 곳이다.디자인을 보면 선택의 이유를 가늠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상단이 V자로 파인 형태로 보급형 갤럭시와 유사하지만, 후면 듀얼 카메라 디자인은 '아이폰12' 기본형과 똑 닮았다. 아이폰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ZEM폰 포켓몬 에디션2와 시나모롤 키즈폰은 같은 모델을 쓰고 입힌 캐릭터만 다르기 때문에 사양은 똑같다. 가격 차이도 1100원밖에 나지 않는다. 아이의 작은 손에 적합한 5.8형의 화면에 3350㎃h 배터리를 채택했다. LG유플러스의 '춘식이2'는 '갤럭시A24' 모델을 활용했다. 갤럭시 플러스 모델에 맞먹는 6.5형의 큰 화면에 5000㎃h의 넉넉한 배터리가 강점이다. 빠른 연산을 뒷받침하는 메모리(램) 용량은 4GB로 상대적으로 작다. 30만원 후반대로 3사 제품 중 가장 고가다.키즈폰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앱 구동 속도다. ZEM폰 포켓몬 에디션2와 시나모롤 키즈폰은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 685'를, 춘식이2는 대만 미디어텍의 '헬리오 G99'를 탑재했다.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서 헬리오 G99가 싱글코어 700점대, 멀티코어 1900점대로 스냅드래곤 685(각각 400점대, 1600점대)보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다.그렇다고 해도 삼성 플래그십 '갤럭시S23'의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각각 2000점대와 5000점대인 것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알파세대도 일반 스마트폰 선호자녀가 '스몸비'(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을 살피지 않는 사람)가 될까 두렵거나 비교적 높은 사양의 폰을 부모가 물려주는 추세가 확산하면서 키즈폰을 찾는 손길은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통계를 보면 2019년 0.7%였던 키즈폰 보유율은 2020~2023년 0.2~0.3%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3G 스마트폰과 2G 휴대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또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보다 일반 스마트폰 보유율이 10%포인트가량 높고 키즈폰 보유율은 약 3%포인트 낮았다. 요즘 아이들도 키즈폰보다 일반 스마트폰을 더 원한다는 의미다.이렇듯 외면받는 키즈폰에 이통 3사가 계속 공을 들이는 것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잠재 고객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통상 키즈폰은 요금제와 결합하면 절반 가격에 가져갈 수 있다. SK텔레콤 'ZEM 플랜 스마트 데이터 1GB'(월 1만9800원)에 가입하면 24개월 약정 기준 스마트폰 월 할부금은 6385원이다. 해당 요금제의 통화 시간은 60분에 불과하지만 SK텔레콤 지정 2회선은 무제한이다.수요도 여전하다. 서울 한 맘카페 회원은 "전화, 문자, 카메라, 문자만 가능하다. 애초에 그것만 쓰도록 나온 것"이라며 "속도가 느리지만 못 쓸 정도는 아니다. 급하면 전화나 문자를 쓰면 그만"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5 07:00
IT

중고거래 사기 기승에도 안전결제 외면받는 이유

합리적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중고거래 시장이 몸집을 키우면서 사기 피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매자가 물건을 확인한 뒤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안전결제'가 오래전 자리 잡았지만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복잡한 절차와 수수료 부담 때문에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28일 직장인 김 모(39) 씨는 평소 해보고 싶었지만 중고 매물을 찾기 힘들었던 콘솔 게임 타이틀이 3만5000원에 올라온 것을 보고 곧바로 판매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김 씨가 돈을 먼저 보냈다가 물건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안전결제가 가능한지 물었더니 해당 판매자는 "번거로워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딱 잘라 말했다.김 씨는 다른 판매자에게 안전결제로 거래를 진행하는 대신 4만원을 지불하겠다고 했지만 "죄송하다"는 답만 돌아왔다. 중고나라는 앱에 특화한 자체 안전결제 기능인 '중고나라 페이'를 지난 2021년 출시했다. 번개장터도 유사 서비스인 '번개페이'를 제공하고 있다.간편결제·신용카드·무통장 입금 등 다양한 결제 수단에 택배 배송은 물론 직거래도 지원한다. 거래가 완전히 끝나면 플랫폼이 판매자 명의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이다.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이라는 취지는 좋지만 구매자 위주로 정착한 시스템이라 판매자들은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다.먼저 급전이 필요한 판매자에게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자가 물건을 받고 이상이 없는지 파악해 확정 버튼을 누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다리기 힘든 판매자들이 있다"고 말했다.중고나라는 판매 대금이 구매 확정 후 평균 1시간 내로 입금되지만, 이용 정책에 따라 정산에 1~2영업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구매자의 갑질 우려로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카메라를 거래해 본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구매자가 물건을 사용한 뒤 반품 요청을 했다. 부품도 바뀌어 다시는 안전결제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안전결제 수수료에 불만을 가진 구매자도 있다. 최근 중고거래 사기를 당해 관련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들어온 한 피해자는 "안전한 거래의 책임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있다. 왜 구매자만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나"라고 말했다.현재 중고나라와 번개장터는 판매 금액의 3.5%를 수수료로 책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제품처럼 단가가 높을수록 안전결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다"며 "값싼 물건은 '사기를 당해도 그만'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C2C(개인 간 거래) 생태계가 일상에 녹아들면서 온라인 서비스 관련 피해 중 중고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 못 할 수준이 이르렀다.방송통신위원회가 작년 5월 개소한 온라인피해365센터가 지난 10월까지 접수한 2070건의 온라인 피해 상담을 분석한 결과 C2C를 포함한 '재화 및 서비스'가 전체 중 36.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이버 금융 범죄'(24.5%)와 '통신'(22.2%) 등이 뒤를 이었다.주요 피해 사례는 C2C 중고거래 플랫폼 거래 사기 및 품질 불량과 정보통신망 사이버 금융 범죄, 휴대폰 단말기 부당 가입 및 명의 도용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대(58.0%)가 가장 취약했다.이처럼 안전결제의 편의성이 모든 이용자를 만족시키지 못해 구매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결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안전결제를 하지 않는 모든 판매자를 사기꾼으로 몰아서도 안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하자며 플랫폼 밖으로 유도하는 판매자는 피해야 한다"며 "되도록 플랫폼 내 채팅에 내역을 남겨야 도움을 받기 수월하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9 07:00
연예일반

다크비, 미니 7집 ‘힙’ 티저 공개…에너제틱 비트+강렬한 미장센

다크비가 파격적인 신보 무드 티저로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21일 정오, 공식 유튜브 채널 및 다크비의 공식 SNS에 미니 7집 ‘힙’(HIP)의 무드 티저를 업로드했다.영상은 이국적인 풍경 속, 설렘 가득한 표정의 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이내 휴대폰 화면을 확인한 룬은 순식간에 분노에 휩싸인다. 룬이 꽃다발을 내던지자 주위에 있던 멤버들이 강렬한 불길에 휩싸이며 형체를 잃어버린다. 에너제틱한 비트와 어우러진 강렬한 미장센이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이끈다.미니 7집 ‘힙’은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서 벗어나 줏대 있게 성장하겠다는 여덟 멤버의 당찬 포부가 담긴 앨범이다. 다크비는 앞서 두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통해 와일드하면서도 반항적인 무드를 뽐낸 바, 전작과 180도 달라진 다크한 매력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타이틀곡 ‘왓 더 헬’(What The Hell) 안무는 멤버들이 직접 창작한 가운데, 다크비표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4세대 다크호스’로 도약할 전망이다.한편 다크비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7집 ‘힙’을 발매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1 15:12
연예일반

서정희 “故 서세원 내연녀는 내 지인, 갑자기 연락 끊더라”(동치미)

방송인 서정희가 전남편의 내연녀가 자신의 지인이었다고 고백했다.1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서정희는 전남편의 외도로 상처받았던 이야기를 털어놨다.서정희는 “결혼 생활을 하면서 남편 휴대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고 궁금하지도 않았다”면서 “반대로 남편은 내 휴대폰을 검사했다”고 말했다.그러다 우연히 다른 사람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읽게 됐다고 밝혔다. 핸드폰 화면을 소독하던 중 우연히 문자를 보게 된 것.서정희는 문자에 ‘오빠 이번에는 혼자 가’, ‘XX 기자랑 가’, ‘나는 피곤해서 집에 있을게’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정희는 “남편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어봤더니 일 때문이라고 둘러댔다”며 “네가 알면 뭘 아냐는 식으로 혼내더라. 이후 딸에게 얘기했고 뒷조사를 했다”고 이야기했다.전남편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람은 바로 서정희의 지인이었다. 서정희는 “제가 전도한 사람이다. 그쪽으로 전도해서 교회로 왔기 때문에 제가 아는 아이였다. 그런데 한 달 됐는데 연락을 딱 끊더라. 나중에 연결을 다 해보니 그 친구가 그 친구(남편의 외도 상대)였던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서정희는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딸 서동주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2014년 서세원의 폭행으로 이듬해인 2015년 이혼했다. 세원은 이혼 1년 만인 2016년 해금연주자 김모 씨와 재혼, 캄보디아로 이주해 사망 전까지 거주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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